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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한국시1 "선운사 상사화" - 정호승 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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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선운사 상사화 - 정호승 作 선운사 동백꽃은 너무 바빠 보러 가지 못하고 선운사 상사화는 보러 갔더니 사랑했던 여자가 앞질러가네 그 여자 한번씩 뒤돌아볼 때마다 상사화가 따라가다 발걸음을 멈추고 나도 얼른 돌아서서 나를 숨겼네 ----- 올핸 안 올 듯 걱정했더니 마당에 꽃피우러 오니 감사해 상사화? 상사화(相思花)는 “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, 꽃이 피어날 때는 잎이 없어 서로를 그리워한다”는 뜻을 가진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. 꽃과 잎이 평생 서로 만나지 못해 ‘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’이라는 아련한 꽃말을 지니고 있습니다. 잎과 꽃의 독특한 한살이 상사화의 가장 큰 특징은 잎이 나오는 시기와 꽃이 피는 시기가 완전히 분리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. 봄 (잎의 시기): 이른 봄에 푸른 잎이 나와 무성하게 자라나며 영양분을 뿌리에 저장합니다. 초여름 (휴면기): 6~7월경이 되면 자라던 잎이 완전히 시들어 자취를 감춥니다. 늦여름~가을 (꽃의 시기): 잎이 다 사라진 8~9월경, 알뿌리에서 긴 꽃줄기가 곧게 올라와 연분홍색 또는 주황색, 연노란색의 고운 꽃을 피웁니다. 석산(꽃무릇)과의 차이점 상사화와 자주 혼동되는 꽃으로 석산(꽃무릇)이 있습니다. 둘 다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생태적 특징은 같지만, 생김새와 피는 시기에서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. 구분 상사화 석산 (꽃무릇) 꽃 색상 주로 연분홍색 , 연노란색, 주황색 강렬한 진붉은색 개화 시기 7월 말 ~ 8월 (여름~초가을) 9월 ~ 10월 (가을) 꽃 모양 백합 모양처럼 은은하게 벌어짐 수술이 길게 밖으로 나와 화려함 순서 봄에 잎이 먼저 나오고 여름에 꽃 가을에 꽃이 먼저 피고 겨울에 잎이 나옴 주요 특징 및 이야기 사찰 주변의 상사화: 절 주변이나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. 알뿌리에 방부제 효과가 있는 유독성 알칼로이드 성분이 있어, 예전에는 뿌리를 빻아 사찰의 탱화나 스님들의 서화를 보존하는 풀(접착제)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. 약용 및 독성: 한방에서는 알뿌리를 '...